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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상 내 역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선정된 이유: "우리나라 사교육의 현실을 정공법으로 접근하면서 사교육이 없이도 진정한 공부와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갈수록 거세지는 사교육 맹신과 열풍! 이 악순환의 사슬을 어떻게 끊어낼 것인가?

요즘 사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반드시 거치는 필수 과정이다. 전 국민이 사교육의 폐해를 몸소 경험하고 느끼고 있음에도 사교육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사교육을 과감하게 끊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사교육을 끊고 대학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과연 사교육 없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지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사교육을 끊고도 스스로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본 프로그램은 사교육에 대한 반성과 함께 사교육을 완전히 끊고 아이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는 증거를 만들어 사교육 제로의 희망을 엿보고자 한다.

1. 17년 만의 도전
미래를 담보로 4,000시간을 투자하는 일생일대의 도전!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해 고등학교 1학년 21명의 아이들은 도전장을 던졌다. 잘못된 공부습관과 타성에 젖어 찾았던 사교육, 무기력한 열정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이었다. 아이들은 6개월의 시간 동안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만 한다. 사교육에 의존해서는 비전이 없다고 판단한 아이들. 과연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까?

- 사교육 제로 지대, 섬마을의 기적
학원은커녕 서점 하나 없는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의 한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습 의욕이 없는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전국 일본어 연극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상을 받은 후 아이들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아이들은 공부에 열중했고, 학교 분위기는 면학적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와 교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고 그 결과 한해 졸업생들 모두 대학에 진학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사교육 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고등학교를 들여다본다.

- 첫 번째 고비, 계획표 세우기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하며 제일 먼저 학습 계획표를 세우게 된 아이들. 그러나 학원 계획표에 익숙해져 있던 아이들에게는 하루, 일주일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었다. 학습 계획표를 세운다는 것은 곧 자기 공부의 현 단계를 파악하고, 자신의 학습 취약점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계획표를 어떻게 세워야 할지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공부에 대해서 모른다는 증거일 것이다. 과연 아이들은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제대로 된 학습 계획표를 세울 수 있을까?

2. 내 안의 나를 깨우다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책을 본다고 해서 공부가 되는 것이 아니다. 공부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게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정확한 계획을 세워 이를 실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고 다시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이 자리 잡는 것이다. 그러나 10년 넘게 학원 계획을 자신의 계획으로 삼고 공부해 온 아이들은 자신의 계획표를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다. 답이 없는 아이들의 계획표, 어떻게 세운 계획표가 좋은 계획표일까?

- 학생, 계획표를 쓰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하루에 한 시간씩 공부 계획과 반성을 적는 플래너 쓰기에 할애한다. 공부내용과 자신의 의견, 부족한 점을 만회할 방법까지 자세하게 적어야 하는 플래너는 예습, 복습의 효과가 있다. 계획만 제대로 세울 줄 알아도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난 뒤 적극적으로 도입한 학습 플래너의 쓰임과 아이들의 변화를 살펴본다.

- 다시 쓰는 계획표
해보려 하는데 잘되지 않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이 못마땅한 부모들은 갈등을 겪는다. 아이들은 갑자기 사교육을 끊고 나니 길을 잃은 것 같았고 손에 잡히지 않는 공부 때문에 깊은 좌절을 경험했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었다. 학생들은 다시 자신의 계획표에 대한 문제 파악에 나섰고, 자신의 학습능력을 파악하고 혼자 공부하는 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맞는 계획표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을 만나본다.

3. 내일의 희망으로 날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가기보다는 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간다.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도 꿈이 명확하지 않아 어느 대학, 무슨 과에 갈지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교육을 끊고 스스로 공부하려면 왜,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공부의 동기를 분명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미래를 설계하고 구체적인 진학 목표를 세우는 일, 그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 꿈을 설계하는 고등학교
학생 개개인에 맞춰 입시를 준비하는 시스템을 갖춘 미국 브롱크스랩고등학교. 이곳의 학생들은 대학에 가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한다. 자신이 목표한 대학과 그곳에서 구체적으로 배우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 브롱크스랩고등학교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진학지도 수업에 대해 알아본다.

- 목표를 향해 가라
삶의 목표와 꿈이 확고해지는 순간, 학생들은 공부하게 되고 이 공부는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된다. 아이들은 대학생이 된 선배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담과 충고를 듣고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서서히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혼자서는 계획표도 세우지 못했던 아이들이 사교육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고 동기, 인지, 행동 면에서 변화를 보이며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알아간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아이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