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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상 내 역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선정된 이유: "우리나라 사교육의 현실을 정공법으로 접근하면서 사교육이 없이도 진정한 공부와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OECD 국가 중 사교육비 지출 1위 대한민국!
과연 사교육 투자 비용 대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아이들을 위해서 사교육에 들이는 비용과 부모들이 믿는 사교육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부모들은 왜 사교육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지 사교육의 숨은 메커니즘을 알아본다.
또한, 우리나라 사교육의 문제를 경제학적 이론과 분석의 틀을 이용하여 진단하고 가정과 학교, 학원 등 일선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결국 똑똑하게 사교육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1. 대한민국 사교육, 손익계산서
통계청이 발표한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 원이지만 사교육 과열 지구는 통계청 자료의 무려 3배이고, 직접 만난 가족들의 월평균 자녀 사교육비는 1인당 100만 원을 넘었다. 부모들은 성공적인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이미 본인들의 노후 준비는 포기한 채 자녀에게 투자하고 있다. 초, 중, 고 사교육비 실태를 경제적으로 분석한 투자 대비 사교육 효과성과 함께 과연 자녀 교육이 맹목적인 투자인지, 무분별한 과소비인지를 알아본다. 또한, 사교육의 장·단기적 효과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해본다. 사교육이 명문대 진학의 열쇠이며 고임금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객관적이고 실증적 자료로 증명한 사교육 효과 분석 보고서와 서울대 학생들의 사교육 실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부모들이 현실적인 논리로 내세우는 명제들의 허점과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지 파헤쳐본다.

2. 불안을 마케팅하다
학원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지만 학부모들은 늘 학원에 의존하며 아이들을 맡겨왔고,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학원에 가야만 했다. 그러나 이런 현상 이면에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들어 더 많은 수강생을 유치하려는 학원의 사교육 비즈니스 마케팅이 자리 잡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논리와 수준 높은 학원 레벨 테스트로 학생들의 기를 죽여 학원에 다녀야 한다는 명분을 만든다. 또한, 학생들에게 학원 경영에 이로운 선행학습을 시키며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다는 논리를 유포하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학생들은 학원에 가서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배워도 모르는 것이 당연한 선행학습을 하며 공부의 당위성을 잃어버렸다. 그럼에도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이 두려워 매일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 사교육 시장의 논리에 휘둘리는 현실적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알아본다.

3. 게임의 판을 흔들다
미래의 삶의 질이 학벌에 의해서 좌우될 것이라고 믿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낙오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사교육을 멈추지 못한다. 하지만 모두 불안에 떨며 학원에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상위 1%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깨닫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행복한 이들이 있다. 단순히 사교육을 줄이는 것이 목표가 아닌 내 아이를 행복한 인재로 키우고 싶은 근본적인 고민을 나누는 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과 자녀의 미래를 위해 사교육을 택한 대한민국 여타의 평범한 가정과는 다른 선택을 한 두 가족, 또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최대한 구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미국의 교육현장을 만나본다. 이를 통해 교육에 대한 궁극적인 의미를 되새겨보고, 사교육 시장을 똑똑하게 활용할 방법과 사교육 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길을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