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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프라임

예술의 가치는 무엇인가?

예술은 어려운 것, 쓸모없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역사에서 예술은 사라지지 않았고, 다양하게 모습을 바꿔가며 항상 우리의 곁에 있었다. 예술이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무엇 때문일까? 직업과 나이를 불문하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예술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전하고 예술의 쓸모에 대해 생각해본다.

1. 춤, 바람입니다

춤, 새로운 도전!

춤을 배우고 싶은 지하철 청소 노동자들이 일상의 모든 움직임이 다 춤이고 그것을 무대로 가져오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안무가를 만나 나를 표현하는 춤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청소 일에 적응이 어려웠다는 환경미화원, 역장 퇴임 후 경비 업무를 하는 경비원, 동양화를 전공한 환경미화원, 낮에는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야간에 일하게 됐다는 환경미화원 등 각각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일상이 춤이 되는 순간은 어떤 모습일까? 지하철 청소 노동자들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그들이 1년 동안 배우며 기록한 춤, 바람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2. 내 일은, 예술

예술가들이 말하는 예술!

예술이라 부르는 일을 하는 이들에게 예술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걸까? 독특하고 과감한 안무로 재미있는 파격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 도발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안무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변화와 도전을 이어온 한국 현대미술 화가, 빛과 그림자, 움직임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설치 작품을 통해 일상을 서정적으로 담아내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조각가, 특유의 상상력과 다정함으로 약자의 이야기를 써오며 밀레니얼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소설가까지 묵묵하고 꾸준하게 '내 일'을 하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3. 아티스트 (누가 예술을 할 수 있을까?)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전공과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 시간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예술을 포기하고 사는데, 예술을 계속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누가 예술을 할 수 있을까? 예술은 과연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쓸모가 있는 걸까? 50대에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두 명의 중년 남성,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태블릿 PC로 그림을 그려 SNS에 올리는 할머니, 그림을 그리고 연극을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조현병을 가진 남자, 시를 창작하는 인공지능 셈셈이 개발자, 일과 육아에만 몰두하던 제주도 엄마들이 모인 즉흥 극단 맘트라까지 예술을 통해 일상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