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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특별기획
우리 문화재를 지킨 숨은 인물 발굴 프로젝트!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켜주는 문화유산!
세계를 떠도는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이민 1세대의 숨겨진 일화를 통해 인류 공동의 자산인 문화재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고, 우리 문화재 디아스포라(Diaspora)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1. 조선백자의 꿈
일본 속의 한국이라 불리는 고려미술관!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정조문 씨는 가난과 조센징 이지메를 견디며 사업가로 성공했다. 그러던 중 한 골동품상에서 본 조선백자 항아리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재일 교포로 살며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 그는 일본 전역을 떠돌아다니는 우리 문화재들을 찾아 나섰고, 고려미술관을 세웠다. 일본에서 오롯이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고려미술관은 해외에 한국 문화재만을 전시하는 최초이자 유일의 미술관이다. 통일된 조국에 미술관을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난 그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 현재는 그의 아들이 지키고 있는 미술관을 통해 그의 열정과 헌신을 엿본다.
2. 어보의 귀환
미국에서 한국문화를 만날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공간, 한국관!
의사였던 조부의 영향으로 해외 유학이 매우 드물던 시절 여성의 몸으로 미국행을 감행했던 조창수 씨는 한국인 최초로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일했다. 어느 날 동료를 통해 한국유물감정을 요청하는 전화에 대해 들었고, 곧, 그 유물이 대한제국의 상징인 고종 어보임을 알아챘다. 한국전쟁 당시 분실된 것으로 반드시 찾아와야 했으나 쉽지 않았고, 워싱턴 교민회의 윤삼균 씨와 기금을 마련한 교민들의 도움으로 잃어버린 문화유산을 되찾아 고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국사회에 한국과 한국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일에 늘 의기투합했던 이들. 그 결실인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안에 개관된 한국관을 통해 이들의 열정과 헌신을 엿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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