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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팀의 여행자들이 각기 다른 색깔로 떠난 공정여행 도전기!
휴식, 재충전, 폭넓은 경험을 쌓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여행을 떠난다. 자연과 시간이 빚은 장관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낯선 경험을 즐기며 우리는 여행지 곳곳에 숱한 발자국들을 남긴다. 이러한 여행은 하나부터 열까지 수많은 사람의 도움과 희생으로 완성되지만 우리는 그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있을까? 날로 번성하는 관광산업의 이면에 존재하는 아픔과 상처들, 지금까지 우리가 즐기고 행복해했던 여행 뒤편에는 어떤 그림자가 있을까? 떠나는 사람도 행복하고, 맞이하는 이들도 더불어 즐거울 수 있는 공정여행의 의미를 찾아본다.
1. 여행의 그림자
*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이 자리 잡고 있는 네팔. 산을 좋아하는 전 세계 사람들은 이곳을 찾아 길을 안내해줄 안내자와 짐을 대신 들어줄 포터를 고용한다. 고급 장비들로 몸을 보호한 관광객들과는 달리 얇은 티셔츠에 슬리퍼를 신은 채 엄청난 무게의 짐을 짊어지고 산길을 오르는 포터들. 걷기조차 어려운 험한 산을 포터 없이 오르는 건 엄두가 안 나는 일이다.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정당한 대우를 하는 것일까?
* 휴양지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 이곳의 한 바다에는 돌로 만들어진 담장이 있다. 리조트 관계자들이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리조트 앞바다까지 외부인들의 출입을 금한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리조트가 건립되면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일자리도 많아져 전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자신들의 터전이자 놀이터였던 바다를 내어준 셈이 되었고, 고단한 삶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적지 않은 돈을 쓰고 있는데 그들은 왜 가난한 것일까?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에서의 여행을 통해 그 속에 존재하는 그림자에 대해 살펴보며 공정여행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 희망을 만나는 여행
* 코끼리 관광 코스로 유명한 태국의 치앙마이에서는 많은 사람이 코끼리를 타고 트레킹을 즐긴다. 그러나 야생성이 강한 코끼리가 사람을 등에 태울 수 있을 때까지는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운 조련의 과정을 겪어야만 한다. 굳이 코끼리 등에 올라타지 않아도, 춤추는 걸 보지 않아도 코끼리와 더불어 즐거운 여행이 가능한 현장을 만나본다.
* 필리핀 바나우에는 천국의 계단 라이스 테라스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이푸가오 족은 전통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전통이 사라지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곳 사람들의 공유와 공존의 방법을 만나본다.
* 최근 들어 네팔의 안내자와 포터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정책들이 마련되고 있다. 포터를 위한 등반 장비 대여 은행 등 그 결실의 현장을 만나본다.
* 여행사와 마을공동체가 직접 연계해 현지인의 집에서 홈스테이하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캄보디아 공정여행을 만나본다.
자신의 여행을 책임지는 여행! 공정여행을 떠난 여행자들을 통해 슬픔에 빠지는 이들 없이 모두가 행복한 여행이란 무엇인지 알아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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