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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협주곡 '프로코 피에프 피아노협주곡' '브라암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베에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의 주옥같은 선율이 전편을 적신다.
두 연인은 경쟁관계에 있는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로서 흔히들 클래식 음악을 하고 콩쿨에 참가한다고 하면 화려하고 거창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운 도시속에서 우승을 위해 연습만을 해온 것이다. 이 영화는 물론 두 사람의 만남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콩쿨대회의 치열함과 리얼리티를 잘 표현해 더 큰 재미를 주기도 한다. 몇달을 열심히 연습한 곡이 바로 전 참가자에 의해 연주되어 곡을 바로 바꾸기도 하고, 연습과 함께 경쟁자와 치열한 심리전을 간단히 보여주기도 한다. 때론 연습도중 곡의 표현에 대한 이견을 보이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게 폴이 끼어들어 오케스트라를 연주하자 지휘자는 화가나 자리를 떠나버리고 이후 전 오케스트라에게 박수를 받는 장면도 나온다. 결국 연인과 경쟁을 하고 결과를 떠나 사랑을 이루지만 한편으론 다시 현실적인 미래의 작은 아쉬움을 남기는 냉소적인 결말도 느낄 수 있다.
<줄거리>
폴 (리차드 드레이퓨스 분)은 미드웨스턴 콩쿨에 베토벤의 '황제'로 참가하여 아깝게 3등을 한다. 이 결과에 실망하고 부모님께 더 이상 경제적 부담을 드리는 게 죄스러운 그는 음악 선생 자리를 알아보지만 아버지의 권유 속에 마지막으로 아나벨라 힐먼 콩쿨에 도전, 피아니스트로서 대성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로 한다. 힐먼 콩쿨장에서 하이디(에이미 어빙 분)는 2년전 탱글우드 페스티벌에 같이 참가한 폴을 보고 반가워하지만 폴은 일부러 모른 척한다. 준결선에 시카고의 폴과 메사츄세츠의 하이디, 캐나다에서 온 마크(아담 스턴 분), 흑인인 마이클 험프리스(타이 헨더슨 분), 소련연방 우즈베크 공화국의 타티아나(빅키 크리글러 분), 뉴욕에서 온 제리(조셉 칼리 분) 등 여섯명의 본선 진출자가 뽑힌다. 그런데 러시아 소녀 타티아나의 선생이 망명하는 바람에 본선이 일주일 늦춰지고, 폴은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의 중병 소식을 듣고 콩쿨에 계속 참가해야 할지 아니면 돌아가 학교 면접을 받아야 할 지 갈등에 휩싸인다. 심경이 복잡한 폴은 하이디를 찾고, 둘은 서로 마음 깊은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그러나 하이디가 폴과 사랑하자 그녀의 선생인 그레타 (리 레믹 분)는 몹시 화를 낸다. 초조해진 폴은 타티아나 선생의 망명 사건이 매스컴의 화제로 떠올라 공정한 심사에 회의를 느끼고 하이디마져 없었던 일로 하려하자 폴에게 배신감을 느낀 하이디는 실망하며 그와 헤어진다. 곧 대회가 열려서 마크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플랫장조 연주에 이어 폴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플랫장조 '황제'를 연주하는데 오케스트라와의 연습 때 지휘자인 얼스킨의 틀린 음악해석을 바로잡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훌륭히 조화된 피아노 연주로 타티아나의 박수까지 받을 정도로 갈채를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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