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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1] Travelling 여행하는 식물
자손을 남기기 위해 식물은 바람과 동물에게 종자를 위탁한다.
식물은 번영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자손을 남긴다. 바람과 해류라는 자연환경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동물과 곤충 등을 이용해서 종자를 멀리 떨어진 새로운 환경으로 여행을 떠나보낸다. 그 외에도 봉선화처럼 파열함으로써 주위에 종자를 뿌리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프로테아처럼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몇 년씩이나 발아를 기다리는 종자도 있다.
종자의 형태와 특성을 살리는 다양한 이동 방법
종자는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수단에 적합한 형태를 하고 있다. 민들레 종자처럼 바람을 타고 몇 킬로미터씩이나 이동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열대 약옥처럼 해류를 타고 1년간 이동을 계속하는 종자도 있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은 동물의 배설을 이용한다. 두리안은 오랑우탄, 트리안은 인도코뿔소, 아카시아는 코끼리에게 종자가 들어간 열매를 먹이로 제공해 종자를 다른 장소로 이동시킨다. 이러한 이동에 의해 식물은 생식범위를 확대해나가는데 성공해왔다.

[DVD 2] Growing 식충식물의 생태
적을 쫓아버리기 위한 식물들의 방어술
광합성으로 영양분을 만드는 식물에게 있어 햇빛은 필수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단풍나무와 같은 큰 나무에 의해 햇빛이 가려진 어두운 곳의 지상 식물들은 조그만 빛이라도 최대한 이용하여 광합성을 일으키려 한다. 그런 식물에게 최대의 적이 되는 것은 빛을 받는 잎을 갉아먹어버리는 곤충과 동물들이다. 쐐기풀과 고사리는 독소로, 또 리톱스와 시계풀은 교묘한 닮은꼴을 이용해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식물은 몸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벌레를 포획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
한편 곤충과 동물을 잡아먹는 식물도 있다. 파리지옥과 사라세니아는 잎을 이용해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로 알려져 있다. 식충식물의 보고인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네펜데스는 곤충뿐만 아니라 쥐와 같은 작은 동물도 포획이 가능하다. 강한 산성의 소화액으로 포획물을 소화시켜 영양분으로서 흡수해버린다. 식물의 잎은 광합성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때로는 벌레 등을 붙잡아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DVD 3] Flowering 꿀의 유혹
곤충과 동물을 이용한 식물의 교묘한 테크닉
수분을 통해 자손을 늘려야 하는 식물은 수분에 큰 역할을 하는 동물과 곤충들을 능숙하게 불러모은다. 덤불쥐를 위해 발효군을 방출하는 프로테아와 같은 식물도 있는 반면 대부분의 식물들은 꿀 냄새로 동물을 유혹한다. 색깔에 민감한 새에게는 화사한 색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킨다. 식물에 따라 제각각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상대를 이용한다. 그래서 접근해온 생물에게 화분을 운반하게 해서 식물은 수분을 성공시킨다.
식물은 온갖 방법을 이용하여 곤충을 불러모은다.
동물과 새보다 곤충들이 더 효율적이다. 어리호박벌은 꽃가루에, 검은 파리는 데데드호스아럼이 방출한 썩은 냄새에 끌려 수분할 준비를 한다. 변장을 해서 곤충을 불러모으는 식물도 있다. 어떤 난은 거품벌레의 암컷을 쏙 빼닮은 꽃잎으로, 드라카에아 글립토돈은 말벌의 암컷으로 가장할 뿐만 아니라 암컷의 페르몬과 똑같은 성분의 냄새까지 방출해 수컷을 부른다. 이렇듯 식물들은 고도의 전략으로 곤충들을 식물의 생태에 접근시킨다.

[DVD 4] The Social Struggle 생명의 갈등
생존을 위해 반드시 빛이 필요한 식물들의 행동
가혹한 영역 싸움에 열을 올리는 식물에게 있어 자연재해는 최대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큰 나무가 쓰러진 장소에서는 몇 십 년 동안 땅 속에서 빛 받을 기회만 노리던 식물의 종자나 작은 길이의 식물들이 쟁탈하듯 빠르게 성장하여 새로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한다. 동남아시아의 등나무는 자신의 가지를 큰 나무에 말아 감고 올라가 빛을 쐬기 위해 안감힘을 쓰는 등 식물은 항상 빛을 얻으려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산불을 이용함으로써 식물은 세대교체를 한다.
90미터 높이에 달하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당마가목은 다음 세대를 위해서 산불을 이용한다. 땅 속에 있음으로 해서 열로부터 보호되었던 당마가목의 종자는 태양빛과 재를 통해 영양분을 흡수하고 빠르게 성장해서 빛을 독점하고 만다. 초원에서는 벼 과의 약초가 화재와 초식동물을 이용해 다른 식물과의 생존경쟁에서 승리한다. 식물은 환경 적응력과 경이적인 회복력으로 혹독한 자연환경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DVD 5] Living Together 기생식물의 생태
공존함으로써 생존의 길을 찾아내는 식물
식물은 동물이나 곤충과 공존함으로써 험한 자연환경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조류는 산호와 거거 등과 공생 관계를, 아카시아는 개미에게 안전한 주거지와 꿀을 주는 대신 기린과 해충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 받는 상호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개미식물은 줄기 전체를 개미에게 집으로 제공해주고 개미가 먹다 남긴 부스러기와 사체 등을 양분으로 흡수한다. 그밖에도 균류와 동거하는 식물들도 많다. 식물은 스스로 생존을 위해 다양한 상대를 이용한다.
숙주에서 영양분을 빼내는 기생식물의 능력과 생태
공생이 아닌 일방적인 관계를 강행하는 것이 기생식물이다. 수피에게 파 먹힌 겨우살이 종자는 숙주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해서 성장한다. 새삼은 건강한 줄기를 선택해 기생하고 양분을 흡수한 후에는 다음 기생할 곳을 찾는다. 라플레시아도 덩굴식물에 기생하는 식물의 일종으로 숙주의 영양분으로 직경 1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꽃을 피운다. 기생식물은 부족한 영양분을 숙주로부터 빼앗아 생존을 하고 있는 것이다.

[DVD 6] Surviving 꿋꿋하게 살아가는 본능
식물은 가혹한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꿋꿋하게 살아간다.
식물은 소량의 햇빛과 수분만 있어도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생존이 가능하다. 북극권과 고산 지대와 같이 추위가 심한 지역에서도 햇빛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뿐만 아니라 무리지어 생식함으로써 보온 효과를 높이고 있다. 건조한 지역에서는 귀중한 수분을 저장하기 위해 진화를 하고 스스로 줄기와 잎을 떨어트려 건조함을 견뎌나간다. 이렇듯 식물은 가혹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지금까지 생존해왔다.
모든 장소에서 생식 가능한 식물의 뛰어난 적응력
식물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적응력으로 모든 장소에서의 생식을 가능하게 해왔다. 1년에 단 한 번의 비만으로도 필요한 수분을 확보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곤충을 잡아서 부족한 양분을 얻는 식물도 있다. 식물은 동물 등에게 공격을 받지 않으려고 선인장과 같은 가시로 몸을 지키기도 한다. 또 수분을 위해서 곤충 등을 이용함으로써 식물은 생식범위를 확대해서 모든 가혹한 환경에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다. 식물이 하는 모든 행동은 곧 그들의 생존 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다.